20대 구직자 절반은 [공시족]

안녕하십니까. 직업, 취업, 진로 등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잡(JOB)연구실 입니다.

 

오늘은 현재 우리나라의 취업준비 현황에 대하여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.

 

예전 글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,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
물론 공무원이 직업적으로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무 한쪽으로만 편향되어서 본인의 역량을

외면한 체 생각과 직업선택의 폭이 좁아질까 우려가 됩니다.

 

20대 구직자 절반은 공시족이고 직장인 분들도 병행하여 많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

이것들만 보아도 개개인의 성향이 다 다른데 절반 이상이 같은 목표와 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죠.

 

가고 싶은 사람은 많고 뽑으려고 하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경쟁률이 치열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?

솔직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취업난을 논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 

20대 구직자의 절반은 현재 공시족으로,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험은 9급이라는 조사가 나왔습니다.

직장인 가운데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젊은 층의 비율도 40%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.

 

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 면접 알바 앱 알바 콜이 회원 9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

'공무원 시험 준비'경험에 대해 살펴보았을 때 절반인 47.4%

'현재 준비 중', '과거 준비해봤다'는 34.6%로 나타났습니다.

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이어 나갔을 때 연령별로는 '20대'54.3%

'30대'38.1%, '40대'7.7% 순으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.

 

이달 발표한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 행정직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.6세로, 행정직의 경우

20대 합격자 비율이 88.2%에 달하는 등 본 설문 결과와 일맥상통하였으며

설문을 토대로 비춰본 결과 구직자/대학생 3명 중 2명이 공시족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.

준비 중인 시험으로는 직급기준 9급(62.3%), 7급(22.1%) 나머지 6-5급 순서로 집계되고 있고,

공시족 5명 중3명은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또한 9급을 준비하는 남성은(58.7%) 보다는 여성(65.7%)이 소폭 많았고 연령별로는

'20대'66%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.

 

 

이렇게 치열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
다들 아시다시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'정년보장', 연금 지급'을 가장 많이 꼽고 있습니다.

안정적/노후보장이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
그밖에 '민간 사기업에 비해 공정한 진입 과정이 보장되기 때문에, 승진 시 비교적 남녀차별이

적을 것으로 보여서, 업무 강도가 낮아 보여서 등에 이유가 있었습니다.

 

그런데 여기서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서 공무원을 준비하는 인원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?

전체 공시족 가운데 적성을 고려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.

 

다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 공시생을 준비하게 되는 부분은 참 안타깝습니다.

물론 취업 실패 및 공백의 대안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, 일부는

집에서(부모님이) 공공기관 입사를 추천해서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.

취업과 경제난을 겪은 부모들이 자녀 직업으로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을 선호하는

현상으로 볼 수 있겠지만, 직업선택은 여러 과정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스스로 알아가고 본인의 역량을 파악하여 스스로 선택을 하는 거지 누군가에 의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 

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

이런 주변의 기류에 휩쓸려 준비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하며,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본인의

적성에 대해서도 진중하게 고려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
 

높아지는 실업률 그리고 취업난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단순하게 잘못된 정보로 인한

한 가지 선택의 목표가 아닌 다양성과 도전을 통한 개인의 역량강화를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

오늘하루도 열심히 고생하고 있는 취준생 분들 화이팅 입니다^^